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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일狀] 14. 학교보안관
관리자 ㅣ 2020-03-05 오후 3:38:13 ㅣ 조회 : 2770
14. 학교보안관
l 직무 특성 l
구 분 |
내 용 |
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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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 |
학생 간 폭력예방 순찰 활동 외부인 및 차량 출입 통제 (출입증교부) 학교안전담당교사 보고(필요 시) |
학생들과 눈맞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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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 |
주중 |
주 20시간 |
08:00~12:15 13:30~17:45 |
휴게 0.5시간 포함 |
주 40시간 |
07:30~16:00 12:30~21:00 |
휴게 1시간 포함 2인 1조 / 주 단위 변경근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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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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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 0.5시간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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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
주 20시간 |
월 949,750원 |
급식비 73,000원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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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0시간 |
월 1,818,15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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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조건 |
1년 단위 계약 / 최대 5년 근무 |
4대 보험 가입, 향후 1년 이상 근무시 퇴직금 지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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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시 고려사항 |
응시자격 연령: 만55~70세 우대사항: 지역공동체어르신, 유경험자, 관련 자격증소지자 우선 채용 학교장 재량 채용 |
학교별 채용위원회 구성 및 공고 |
시니어 근로자 인터뷰 |
정년퇴직을 하고도 5년 연장된 느낌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학교 보안관’...
? 성별: 남 ? 연령: 60대 ? 보유 자격증: 학교폭력상담사 ? 퇴직전 일자리: 경찰 ? 재취업 일자리: 학교보안관 ? 경력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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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연차 휴가 15일을 사용할 수 있답니다 ”
찾아보면 고령자들의 일자리 중에서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곳이 꽤 있다. 임금의 많고 적음이나 근무환경의 좋고 나쁨을 말하기 전에 그야말로 1년에 연차휴가 15일을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령자의 재취업 일자리가 있다.
바로 학교 보안관이라는 직종이다.
“ 일 년을 만근하면 연차휴가를 15일 사용할 수 가 있는데, 휴가기간 중에 대체근무자가 그 공백을 메꿔주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쉴 수 가 있어요...”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만큼 학교보안관으로 재취업하는 것도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2018년부터는 서울시 조례가 변경되어 본인만 원한다면 근무기간 중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최대 5년까지 근무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중도에 그만두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 채용 공고가 나면 보통 100대 1이 넘는다고 해요. 연차도 쓸 수 있고 아프면 무급 휴가이지만 병가도 사용할 수 있으니 나이든 사람한테 이만한 직업이 어디 있겠어요..”
중구에 있는 봉래초등학교에서 4년째 학교보안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올해 65세의 김종구씨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도 잘 맞아 너무 만족스럽다고 한다.
경찰직에서 36년간 봉직 후 2014년에 정년퇴직을 하였는데 그 이듬해 곧 바로 학교보안관으로 재취업이 되었다고 하여 그 비결을 물어 보았다.
“ 아무래도 저의 재취업 의지가 아주 강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이 전부터 학교에서 일을 하고 싶기도 했구요 ”
그러면서 학교보안관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간략하지만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준다.
현재 학교보안관은 서울시 내 공립초등학교 약 580여개에서 1200명 정도가 근무를 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며 보통 한 학교당 2명이 근무하는데 2018년부터는 장애인학교 등 특수학교로도 확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일자리를 어떻게 구하게 되었는지를 묻자, 일단은 본인의 적성에 잘 맞아 관심을 많이 갖게 된 분야라는 말을 맨 먼저 건네준다.
그러면서 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의 구인 구직란을 보게 되면 모집 요강을 통해 학교보안관에 대해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2. 그래도 힘든 점이 있다면?
“ 힘든 일은 별로 없어요. 하는 일이 스트레스도 없고 오히려 학생들과 소통을 하니 즐겁고 보람됩니다 ”
“ 정년퇴직 후 봉사활동으로라도 해야 할 일인데 보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허허허...”
힘이 들지는 않았지만 퇴직 후 학교보안관에 도전하기 위해 별도로 자격증을 준비하기는 했었다고 하는데, 민간자격증이지만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령자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일자리는 없을 것 같은데, 단지 경쟁률이 너무 높은 것이 흠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다 보면 병원에 가야 할 일도 자주 있는데, 학교보안관은 근무 시간도 오전, 오후로 나뉘어 있어 이 또한 고령자에게 큰 장점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3. 고령자들의 재취업이 어려운 이유가 있다면?
“ 한마디로 일자리 부족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베이비부머들은 쏟아져 나오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요 ”
그의 생각도 재취업에 성공한 여느 고령자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 전문직은 당연히 없지만 단순 일자리도 너무 없습니다 ”
단시간의 일자리라도 제대로 된 고용 형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 하는 그의 눈빛이 사뭇 진지해 보이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