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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일狀] 10. 포티 케어(공항내 교통약자 이동지원 인력)

관리자   ㅣ  2020-03-09 오후 4:31:01  ㅣ  조회 : 957

10. 포티 케어(공항내 교통약자 이동지원 인력)

l 직무 특성 l

구 분

내 용

비 고

하는 일

김포공항 내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

임산부, 장애인, 80세이상 고령자, 짐 많은 만 6세 이하 영유아 동반자 등

근무 시간

4시간/(오전 11~ 오후 3)

근무 요일 : ~

임금

최저 시급 적용

\8,350 / 시간

근로 조건

별도의 퇴직 연령 없음

운전면허증 소지 필수

채용 시

고려사항

건강, 서비스마인드 등

최종 선발 과정 : 면접


시니어 근로자 인터뷰

이런 직장 없습니다, 너무 좋아요

  • 성별:
  • 연령: OO
  • 보유 자격증: 운전면허증
  • 퇴직전 일자리: 개인 사업
  • 재취업 일자리: 포티 케어
  • 경력 경로:

시기

경력

26년간

개인 사업

5~6년간

2018.1

포티 케어 입사


1. 과연 스트레스가 없는 직장도 있을까?

흔히 직업 또는 직장이라는 단어를 말 할 때면 곧바로 스트레스가 연상되기 마련인데, 여기 그야말로 스트레스 제로인 직업과 직장이 있다.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자들에게는 한편 부럽기도 하고 과연 그럴까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그런 곳이 있다.

아이구, 이런 곳이 없습니다. 일도 그렇고 근무 환경도 그렇고 스트레스가 전혀 없습니다. 너무 좋아요 ! ”

인터뷰 내내 밝고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는 나해근 씨의 표정만 보면 굳이 일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이 있는 지 물어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는 26년간 꾸려오던 개인 사업을 접은 후 본의 아니게 5~6년간을 집에서 보냈다고 한다. 구청과 노인복지관에 구직 등록도 해 놓았지만 그에게 재취업의 기회는 쉽게 다가오지를 않았다

너무 힘들었어요. 아침마다 오늘은 어디를 가나하는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워크넷을 통해 알게 된 지금의 회사에 지원을 하고 면접을 거쳐 당당히 합격을 하고 20181월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지원을 했는데, 시작하고 보니 모든 게 너무 만족스러워요.”

고령자에게 적합한 직종이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에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는 듯 손사래까지 친다.

그럼요,, 고령자에게는 너무나 적합한 일이지요. 노동 강도도 그렇고 근무 시간도 그렇고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는 일은 김포공항 청사 안에서 다양한 교통약자를 전동카트나 휠체어 등을 이용하여 케어를 해 주는 것이다.

 

2. 그래도 힘든 점이 있다면 ?

 고객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보면 때로는 소위 진상고객이 있기 마련인데, 나해근씨의 경우는 어떠한지 물었다.

그런 고객은 어딜 가도 있습니다. 그 정도는 애교로 봐 줘야지요, 허허허

아마도 나해근씨의 이러한 긍정적인 업무 자세가 스스로 스트레스 없는 직장을 만드는데 크게 일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다시 한 번 그에게 억지로 힘든 점을 강요하는 듯한 우문이 되고 말았다

또 한편으로는 여태껏 그만두는 사람이 없다고 하니 이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63세라고 하는 것 또한 이 회사가 고령자들에게 얼마나 적합한 지를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최근에 자리 하나가 비어 모집을 했더니 360명이나 몰렸다고 해요

이쯤 되면 고령자들의 취업 희망 1순위 대표급 회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3. 고령자들의 재취업이 힘든 이유를 한 가지만 꼽는다면 ?

재취업을 위한 준비 기간이 길었던 그에게 고령자들의 재취업이 힘든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를 물었다.  

한마디로 일자리 부족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다니는 회사가 엄청 좋기도 하지만, 1명을 뽑는데 삼백여명이 몰린다는 것만 봐도 고령자들의 일자리가 얼마나 부족한 지를 금방 알 수 있잖아요..”

그가 다니는 직장이 좋기도 하지만, 무슨 이유가 되었든 섣불리 그만두었다가는 다시 취업을 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퇴사자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해근씨는 몇 년 전에 재취업을 간절히 원했지만 생각처럼 취업이 되지를 않아 힘들어 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듯 지그시 눈을 감는다.

흔히 알고 있는 미화나 경비 업종도 일할 의욕과 준비는 되어 있으나 좀처럼 기회가 오지를 않아 애를 태우는 많은 고령자들에게 그가 더 이상 미안해하는 마음을 갖지 않아도 될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시니어 인력 고용 업체 관리자 인터뷰

교통약자 이동서비스를 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1. 용어는 낯설지만 공항에서는 눈에 익은 서비스...    

포티케어서비스라는 말이 조금은 낯설게 들리기도 하여 무슨 뜻인지 물어보자 리베라빗의 김희원 이사가 상냥하게 설명을 해준다.

한국공항공사의 마스코트인 포티와 공항내의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서비스가 결합된 말입니다.”

보통 카트나 휠체어 등을 이용해서 장애인 등의 교통약자를 위해 공항 내에서 이동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요.”

리베라빗은 한국공항공사 및 ()함께일하는재단 등과 함께 201712월에 3자 협약을 체결 후 현재 김포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수행업체이다. 아울러 2015년 법인 출범 후 올 7월에는 예비 사회적 기업에서 정식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변모하기도 하였단다.

총 직원이 22명인데 40대가 1, 50대와 70대가 각기 2명이고 나머지 17명이 모두 60대라고 하니, 이 정도면 단일 직종의 회사로 볼 때 고령자 채용률이 꽤 높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령자를 채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지를 물었다.

사회적 취약 계층이잖아요. 또한 저희가 사회적 기업이니 당연히 고령자들의 일자리를 창출 해야지요.”

하는 일도 고령자들이 하기에 아주 적합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사의 모토도 친절과 안전이 되었다고 한다. 서비스업종이니만큼 당연히 이용객들에게 친절해야 하고 고객들의 안전은 물론 고령 근로자들이니만큼 본인의 안전도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2. 근무 환경은 눈으로 보아도 좋은데, 근로 조건은 어떤가요?   

 고령자들이 일을 하는 대부분의 근로환경이 열악한 것에 비해 교통약자이동서비스는 공항 청사 내에서 행해지는 일이다보니 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아주 좋은 편이라고 한다. 서비스업종이라 고객을 상대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여간해서 소위 말하는 진상 고객을 만날 일도 거의 없다고 한다.

오히려 대부분의 고객들이 이동 후에 감사하다고 몇 번씩 인사를 하니까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무환경만큼이나 근로 조건도 좋은 지 궁금해서 물었다. 아래 표는 김희원 이사의 설명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 김포공항 내 교통약자이동서비스 근로 조건 >

구 분

내 용

비 고

하는 일

공항 내 교통약자이동서비스 (전동카트, 휠체어 등 이용)

교통약자: 장애인, 임산부, 6세 미만 영유아 동반 짐 많은 80세 이상의 노인 등

근무시간

() 구분

주중 4시간 근로자 (8)

365일 기준 서비스제공

주말 4시간 근로자 (8)

매니저급 8시간 근로자 (6)

임금

최저시급 적용

\8,350/ 시간

근로 조건

1년 단위 근로 계약 (연장)

* 현재는 별도 퇴직연령 없음

* 입사 시 OJT

보수교육 실시 (분기별)

채용 시 고려사항

서비스마인드, 건강, 체력 등

운전면허소지 필수

이렇게 근무 환경도 좋고 대부분의 고령자들이 전일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근로 조건도 좋다보니 중도에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건강관리만 잘 하시고 일을 하면서 조심만 하신다면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감정 노동이라고는 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받을 일도 별로 없으니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본인의 건강만 잘 챙기시면 됩니다

김희원 이사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고령자들에게 이만한 일자리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3. “ 앞으로 회사의 장밋빛 계획을 좀 들려주시죠?”

지금까지는 사업 수완이 좋은 회사 대표와 운이 따라주어서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회사의 또 다른 수익모델을 창출하거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것이 있는 지 궁금해서 물은 질문에 대한 답이다.

막연한 낙관은 안하려고 합니다. 그냥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현재의 교통약자이동서비스에 대한 업무는 2019년까지로 2년의 협약이 되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리베라빗과 같은 훌륭한 사회적 기업이 많이 탄생하여 고령자들에게도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